입술 염증과 코 염증

윗입술 또는 코에 염증이 생기면 그 염증이 뇌로 퍼져 위험하다.

누구나 버뮤다 삼각지대가 위험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몸에 있는 '위험한 삼각지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삼각형은 한 꼭짓점이 양쪽 눈의 정중앙, 즉 양미간에 있고 나머지 두 꼭짓점은 입의 양쪽 끝이다.

이 삼각형은 그 범주를 벗어나는 얼굴이나 머리의 다른 부위와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이 부위에 공급되는 동맥혈은 심장으로 되돌아갈 때 두개골 안쪽으로 이어지는 정맥을 따라 이동한다. 다른 부위에서는 정맥혈이 두개골 밖의 혈관으로 흐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 부위에 세균 감염이 생기면 혈류에 침투한 세균이 두개골 안의 각종 구조물로 바로 이어지는 정맥을 따라 뇌에 직접 전달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뇌 안쪽에 감염이 생기면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위해 필요한 중요 부위에 염증이 퍼져 환자에게 치명적인 상황이 초래된다.

윗입술과 코 주변에 생긴 세균 감염은 그 형태나 종류와는 무관하게 그 이외의 얼굴이나 두피에 생긴 염증보다 훨씬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감염증이 생기면 염증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프다. 

게다가 주변에 비해 따뜻하고 부어오르면 빨갛게 된다.

해당 부위에 이런 증상이 생겼다면 즉시 의사에게 찾아가야 한다.

염증 부위가 '위험한 삼각지대' 안에 위치한다면 집에서 개인적으로 치료하거나 약을 복용하면서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염증 부위를 터뜨리거나 짜내는 경우에는 감염을 더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 부위에는 여드름이 생기더라도 절대 터뜨리거나 짜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