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는 대게 금방 멎지만 아주 드물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보통 코피는 양쪽 코를 나누는 중격(septum)에서 흘러나온다. 머리를 앞으로 기울이고 코의 딱딱한 부위 바로 아래를 양쪽으로 붙잡아 10분에서 15분 정도 세게 눌러주거나 콧등 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코피가 멎는다.
10~15분 동안은 피가 멎었는지 확인하려고 누르던 손을 떼지 않는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 만으로 피가 멎지 않는다면 보다 깊숙한 곳으로부터의 출혈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코 안을 거즈나 솜으로 막아서 지혈할 수 있다. 코 안에 지혈을 위해서 무언가를 삽입할 때에는 나중에 빼기 쉽게 코 바깥쪽으로 돌출시킨다.
이 때 비충혈완화제인 에이프린(옥시메타졸린을 주성분으로 한 스프레이제, 교감신경자극제로 충혈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음)이나 네오-사이네프린(강력한 혈관수축제인 에피네프린과 유사한 구조를 갖춘 페닐에프린을 주성분으로 하여 비충혈을 완화시키는 약제) 등의 약물을 흡수시킨 솜이 더 효과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용에 앞서 환자에게 사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코피를 쏟는 환자가 고혈압 환자일 경우 과도한 출혈을 막을 다른 방도가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약물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이 단계까지 실행하면 코피가 멎는데 재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6시간 동안은 코를 풀지 않아야 한다.
만약 여기까지의 방법으로도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콧속 깊은 곳으로부터의 출혈일수록 지혈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주요 혈관에 손상이 생기면 심한 출혈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런 상황의 가장 큰 특징은 피가 코로 흘러 나오지 않고 목으로 넘어가기 쉽기 때문에 환자가 계속 삼키게 되는데 이 정도의 증상은 이비인후과 의사에게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코피는 혈압이 높은 환자들에게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
대부분의 코피는 건조한 공기에 의해 코 안의 점막이 말라 표면이 갈라진 상처 또는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의한 점막 충혈, 점막의 일부가 이상 증식한 비용종이라는 혹이 원인이다.
혈액 응고에 이상이 있어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플라빅스), 와파린(쿠마딘) 등의 혈액응고 방지제를 복용하거나 알코올 중독으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경우 코피로 다량의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코피가 쉽게 멈추지 않고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환자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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