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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의 살처분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계란 공급이 차질을 빚어 사상 최초로 수입 계란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며칠 전에 있었다.

그런데 정작 수입 계란은 아직 시중에 풀리지도 않았는데 벌서 계란 값 안정이니, 하락세니 하는 뉴스가 나온다.

가격이 안정되는 것은 소비자를 위해서 좋은 일이고 수입 물량이 공급되는데 앞서 가격이 하락 조정 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럼에도 찜찜한 것은 그 동안 없어서 못 판다던 계란이 왜 갑자기 가격이 하락이 되는 것일까?

애초에 수입 계란 물량이 공급 안정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양도 아니었고 그 마저도 아직 유통전인데 말이다.

위의 스크랩은 최근 며칠 사이의 계란값 하락 관련 뉴스들이다.

대부분의 뉴스에서 계란 값 안정, 하락 등의 기사를 다뤘다.

그런데 정작 그 원인이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내놓은 곳은 별로 없다.

약한 논조로 유통업자들의 사재기를 언급한 곳이 있긴 했으나 대부분 현 정세와 맞물려 만만하고 무능한 정부탓만 하고 싶은 건지...

몇 몇 업체들이 사재기만 하면 시장 가격이 왜곡되어 버리는 잘 못된 유통 구조와 시장 감시 기능의 마비를 얘기 하지 않는다.

중앙일보 기사에 계란 유통과정의 문제점을 양계농가의 인터뷰를 빌어 언급했지만 사재기의 영향을 부정하지 않는 정도이고 심각한 수준으로 보도 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계란 값이 오르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사재기를 하여 계란은 물론 계란이 원료로 들어가는 모든 제품들의 가격을 폭등 시켜 놓고는 이제 수입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하니 그동안 쌓아놓은 물량들을 서서히 내 놓는 것이란 건 초등학생들도 짐작할 수 있는 뻔한 짓거리 아닌가?

백색란이 사라진 이유

대왕카스테라 가격 인상

이번을 계기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유통업체의 농간이라도 소비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그들의 횡포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계란 못 없어서 죽는 병 없듯이 향후에 비슷한 어느 재화의 가격이 폭등하면 소비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아무리 품귀현상을 빚어 비싸게 책정된 시장가격이라도 안 팔리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제 눈여겨 볼 점은 그 동안 사재기로 빼 돌렸던 계란들의 유통기한과 관련한 품질 문제일 것이다.

분명 유통업자들의 원활한 물량 떨기를 위해 수입계란에 대한 음해가 있을 것이고 정부의 계란 수입 착수때 유통기한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위험하다 했던 놈들이 유통기한이 별로 중요치 않다고 말 바꾸기를 하든지 또는 아예 생산일자를 속이는 짓거리를 할 것이 분명하다.

대한민국 유통업자들을 제대로 규제해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만 옛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던 허생전의 허생이 하던 짓거리가 21세기에 통하는 우리나라의 취약한 유통구조도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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